고전국역 후원회 결성키로|4천명 확보, 20억 모금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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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항상 중요하다고 목청은 높으나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한 분야중의 하나가 고전국역사업이다. 우리 정신문화의 절정체인 고전의 현대화 작업, 즉 고전국역이 이 시대의 사명이며 국가적 과제임을 부인할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감축일로에 있다.
이에 민족문화추진회(이사장 이병기)가 자구책을 들고 나왔던 지난65년 민족문화의 보전과 전승을위해 창립. 고전국역사업 국역자양성사업·편찬사업등을 펴온 이 추진회는 사업의 중대성에 비추어 장기적인 재정적 기반구축의 필요성을 절감. 고전국역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사회각계의 인사·단체로서 가입회비 l백만원(분납)을 내고 위원이 되면 「고전국역총서」중 1백책및 서가 회지『민족문화』를 기증받고 간행도서를 원가로 제공받는 외에 국역연구원 일반부 수강도 할 수 있다. 앞으로 5년동안 4천명의 회원을 확보, 20억원의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고전국역 목표는 2백66종 9백8책에 53종 2백19책만을 완료, 2백13종 6백89책이 남아있다. 나머지를 88년까지 매년 25책씩 국역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연로한 국역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조기완료를 위한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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