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SK, 나란히 일본팀과의 평가전서 패배

삼성과 한화, SK가 나란히 일본 팀과의 평가전에서 졌다.

삼성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일본 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 성적은 2승1무1패가 됐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올렸다. 톱타자 나바로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구자욱이 우전안타와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나바로가 홈을 밟았고, 박찬도가 2루타를 쳐 2-0이 됐다. 3회에는 4번타자 최형우가 중월 솔로포까지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불펜은 요미우리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선발 장원삼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뒤 마운드에 오른 신용운이 4회 1점을 내줬고, 5선발 후보인 차우찬이 2와 3분의1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화는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졌다. 한화는 18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2-15로 패했다. 전날 SK전(0-7 패)에 이어 2연패. 한화는 2회 초 박노민의 2루타와 권용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2회말 유격수 박한결의 실책과 가토의 1타점 2루타, 휴마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1-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조영우(1이닝 무실점)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점수를 내주는 등 마운드가 무너졌다. 타자 중에서는 권용관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는 연습경기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SK는 18일 오키나와 구니가미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정우람이 우구모리에게 던진 직구가 좌월 투런 홈런이 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SK는 9회 초 최정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패했다. 선발 채병용과 박민호, 서진용은 각각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