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수도권 편중, 클러스터로 공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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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줄여나가기 위해 일부 지자체들이 공조에 나선다.

부산시와 대구시,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역권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의료관광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대구는 지역 의료관광의 핵심지로 부상한 상태다. 부산은 4700여개 의료기관을 바탕으로 해양관광자원과 쇼핑 등의 인프라를 통해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모발이식 및 한방산업 분야를 내세워 해외 의료관광객의 요지로 급부상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 지역 지자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뒷받침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대구시,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 해외 설명회 등 해외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전국 해외환자 유치 통계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율이 약 80%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장점을 서로 연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광역권 연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광역권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면 치료중심의 외국인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도권을 따라잡기 위해 지자체별로 의료관광 사업에 전력해 왔으나 수도권의 도시 브랜드 파워나 의료관광 인프라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외환자 유치에 매년 큰 격차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역 자치단체 간 전략적 의료관광 협력을 통해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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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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