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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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업체의 판매는 늘고, 미국.한국 업체의 판매는 크게 줄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 줄어든 25만3547대에 그쳤다. 특히 인기 차종이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포드의 판매량도 19만9847대로 25.6% 감소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8만3163대로 2.8% 줄었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같은기간 17만3086대의 자동차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3% 늘었다. 혼다도 10월에 미국서 0.4% 늘어난 11만8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신형은 선전했다.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2만9413대로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44% 감소했고, 산타페 53%, 티뷰론 17% 줄었다. 새로 출시된 소나타는 판매량이 13% 늘었으며, 산타페를 대체하고 있는 투싼의 판매는 338%나 증가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2만631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0.2% 줄었지만 연비가 높은 리오.스포티지.쏘렌토는 판매량이 늘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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