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클릭] '병주고 약주는' 담배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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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의 의료용 기기 진출은 계속되는 담배 매출 감소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2003년 미국 흡연인구는 전체 성인의 22%로 줄어들었다. 1994년엔 26%였다. 금연껌 등 금연 보조제품들이 계속 출시되면서 흡연인구 감소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말버러.버지니아 슬림 등을 생산하는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871억 개비를 팔았다. 그러나 WSJ은 "필립모리스는 담배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의료용 기기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병 주고 약 준다'는 불평이 바다 멀리서도 들리는 것 같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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