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계약 어긴 고메트사 선적기일 연장|조달청, 10월말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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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두 차례나 쌀수출약속을 못 지킨 미국곡물상 코메트사에 대해 또다시 선적기일을 연장해줄 방침이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한미양국관계를 감안해서 지난 6월말까지 캘리포니아산쌀 11만2천t을 선적완료키로 했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코메트사에 대해 다시 오는 10월31일까지 선적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선적기일의 연장조건으로 81년산 대신 82년산을 요구할 방침이며 가격(t당 2백46달러)과 물량은 원래 계약대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트사와의 당초 계약조건은 37만좌의 캘리포니아산 쌀을 82년9월까지 선적완료키로 했었으나 코메트사가 쌀을 구하지 못해 12만t밖에 선적하지 못했으며 나머지 25만t 역시 우리측이 지난6월까지 선적기일을 한차례 연장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13만4천t밖에 싣지 못해 또다시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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