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공고난 금호산업 주가 10%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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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 매각 공고가 나가자 이 회사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10.31% 급등한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 3만1150원까지 올라 52주(최근 1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렇게 금호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 공고를 내며 매각 작업에 본격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보유중인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7.6%)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인수의향서(LOI)는 다음달 25일까지 받으며 매각 주간사는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맡았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금호산업 지분은 채권단이 57.6%,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0.15%를 확보하고 있으며, 호반건설(4.95%), 소액지분(27.3 %)으로 구성돼 있다. 호반건설이 이번 인수전에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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