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찾기 철야방송|새벽 KBS현장에 들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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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3일 상오 4시50분부터 7시30분까지 약2시간40분동안 이산가족찾기운동을 철야로 벌이고 있는 KBS와 해군 및 공군본부를 차례로 들러 근무자들과 이산가족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5분 이산가족들의 박수를 받으며 여의도 KBS본관 중앙홀에 도착, 밤샘한 이산가족들을 악수로 위로한 뒤 생방송이 진행중인 공개홀 현장을 약 10분간 살펴봤다.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밤새 상봉한 가족은 얼마나되며 철야 근무자는 몇명이나 되느냐』고 묻는 등 이산가족찾기운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전대통령은·이어 해군본부에 들러 근무중인 상황장교로부터 경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해상의 함정배치 등 해역경계상황을 자세히 물어본 뒤 철저한 경계근무태세를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공군본부에 들러 상황장교로부터 현황을 들은 뒤 북한은 IPU서울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온갖 책동을 획책하고 있으며 특히 무력도발을 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 국민들이 안심하고 각자의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은 칠저한 경계태세를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특히 상황실근무와 관련, 본부와 예하부대간의 차질없는 상황 계통을 갖추는 등 철저한 기강이 확립되어야 하며 각 군 상황실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어 비상시에 즉각 유기적인 작전을 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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