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품 광고 3년만에 늘어난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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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 광고가 3년 만에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투자 상품 광고에 대한 심사건수가 지난해 6764건으로 3년 만에 증가세(+5.1%)로 전환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진우 금투협 광고심사실장은 “저금리에 따라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고,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활발한 마케팅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추구 신상품이 나오고, 국내시장 횡보에 따른 해외 직·간접투자 상품 광고가 늘어났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설립에 따른 대형증권사 간 온라인 펀드 판매 경쟁도 심해졌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업권 광고가 소장펀드와 배당주·가치주펀드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9.2%)했다. 유형별 비율은 주식형 펀드(23.6%), 이벤트광고(19.8%) 순이었다.

조 실장은 “향후 신속한 심사프로세스를 통해 회원사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신상품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판매 예방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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