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실망감에 현대차 하락, 코스피도 하락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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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살얼음판을 걷던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22일 오후 2시3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75% 내린 1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0.70% 오른 4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강보합세를 보였던 현대차는 실적 발표후 실망감에 따른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대차 하락 여파로 하락세로 반전한 코스피는 1920선에서 머물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756억7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감소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1조9000억원대를 밑돈 것이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4분기에 2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인가에 주목해 왔다. 하지만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23조57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조1443억원)를 웃돌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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