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장집에 괴암호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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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주호조달정장집에 욕설을 퍼붓는등 괴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하오9시50분쯤 서울신사동13의19 김청장집으로 남자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와 김청장의 부인 김영자씨(41)가 받자『조달청장이 계시냐. 전화를 바꾸어라』고 말해 옆에있던 김청장이 받았다는것.
범인은 김청장에게『H.D.S.선비사. 열심. 암행어사. 임승남』이라고해 김청장이『그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자 범인은『암호다』라고 대답하며 다시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는것.
범인은 김청장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다시 말하라』고 재촉하자 『한국주둔 미국사람의 총책임자』라고 말해 김청장이『도대체 이해할수없다』면서 말을 다시할것을 요구했다. 범인은 『대통령밑에서 일을하는 조달청이하는일이무엇이냐』면서 욕설과함께 5분만에 전화를 끊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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