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 빈점포 털어온 1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충남 공주경찰서는 새벽 시간 빈 점포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홍모(16)군 등 3명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출청소년인 홍군 등은 지난해 말 인터넷에서 구입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으로 대전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렸다. 이들은 이 차를 타고 다니며 지난 3일 공주시내 식당에서 35만원을 훔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충남·북 의류매장과 식당에 들어가 270여 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들이 차를 쉽게 빌릴 정도로 렌터카 업체의 관리가 허술하다”며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신분증 매매는 범죄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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