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키스탄 협력확대|전대통령 양국관계 외교관계로 발전시켜야|파키스탄지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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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연합】 전두환대통령은 파키스탄과의 실질협력관개촉진을 위해서는 현재의 경쟁관계를 외교관계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키스탄의 유력지 장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라만」 사장겸 총편집국장의 전대통령과의 서면 인텨뷰 내용을 전문과 함께 보도했는데, 이에 따르면 전대통령은 『한·파키스탄간의 협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하고 『양국 관계를 외교 관계로 발전시킴으로써 양국의 기업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 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다소 적극적인 일본의 방위자세와 관련, 『자국의 안보는 자국이 책임져야한다는 일반론에서 볼 때 일본이 자체방위를 위해 보다 노력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하고 『다만 이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능력을 보완하고 자체방위 요구를 충족시키는 선에서 제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7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은 그 방어적 성격을 북한측이 확인할수 있도록 북한에 참관초청을 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한 사실로 보아서도 이 훈련이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지난2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 요인에 대해 과거 정부의 수출 지향적 개발 전략 선택은 시의 적절한 것이었고 새마을운동도 숨은 공로자로 꼽는다며, 최근2년간의 안정성장은 물가안정에 최대역점을 둔 점과 경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제한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전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하여는 모든 외군 철수, 독립· 주권· 영토가 회복돼야 한다는 종래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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