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연 경협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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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양국정상은 한반도및 태평양지역정세를 중심으로 최근 국제정세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에대한 공통의 인식을 토대로 양국간의 기존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발전시키는한편 각분야의 상호협력관계를 심화·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한국은 말레이지아의 동방정책을 적극지지하며 같은 개도국으로서 서로 돕고 협력해 나가면 다함께 선진국대열에 앞당겨 진입할수 있을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아마드·샤」국왕은 『한국기업들이 더욱 많이 들어와 합작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원수는 또 기술인력의 상호교류확대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전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점차 커져가는 북한의 무역도발위협과 이에 대한 우리의 전쟁억지노력, 그리고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등 우리의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추구노력의 내용과 배경등을 소상히 설명했고, 이에 대해「아마드·샤」국왕은 종전의 지지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이 또 태평양연안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관심사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역내각국지도자들의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태평양구상을 설명한데 대해 「아마드·샤」국왕은 전적으로 공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30분을 더 넘겨 약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등 전대통령 영부인 이순자여사는 「아프잔」왕비와 「메리암」「아이샤」 두공주, 「나이마」문교장관부인등과 환담을 나누었다.
이에앞서 「아마드·샤」 국왕부처는 숙소인 호텔신라에서 김상협국무총리를 접견한뒤 국립묘지를 참배, 충혼탑에 헌화했고 정상회담후에는 경제4단체장주최오찬에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전대통령내외가 베푸는 공식만찬과 민속공연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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