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318경기 … 헤인즈, 최다 출장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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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농구 서울SK 애런 헤인즈(34·미국·2m1cm·사진)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우며 을미년 새해 첫날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헤인즈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며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서 개인 통산 318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조니 맥도웰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을 한 경기 뛰어넘으며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24분12초간 코트를 누빈 헤인즈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소속팀 SK가 72-60으로 승리하는데 주역이 됐다. 코트니 심스가 10점 10 리바운드, 가드 김선형이 15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올 시즌 24승(8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거리를 한 게임 반으로 좁혔다.

 헤인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8년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L에 입문한 이후 팀을 옮겨가며 변함 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KBL 에서 활약한 지난 7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는 8경기(징계 5경기 포함)에 불과하다.

 헤인즈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 중이다. 정규시즌 통산 6161점을 기록해 맥도웰이 보유한 외국인 선수 통산 최고 득점기록(7077점)과의 격차를 916점 차까지 좁혔다. 매 경기 20점 안팎을 기록하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 중 새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누구보다도 철저히 준비할 뿐만 아니라 이기려는 열정 또한 대단한 선수” 라고 말했다. 헤인즈는 “한국에서 이렇게 오래 뛸 줄 몰랐다. 새 역사를 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KGC를 상대로 원정경기 11연패에서 탈출했던 서울 삼성은 전주 KCC에 69-71, 2점 차로 져 연승에 실패했다. 원주 동부는 안양 KGC를 81-72로 꺾었다. 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은 부천 하나외환을 84대75로 이겼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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