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차 동시분양 1.1 대 1 … 181가구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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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청약자들이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거 몰렸다. 반면 서울 동시분양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미달이 잇따랐다. 포스코건설은 6일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더샾2차 단지(30~58평형 1119가구)에 대해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접수한 결과 평균 11.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7월 평당 70만원가량 싸게 분양된 경기지방공사 자연&은 1순위에서 40%가량 미달됐었다. 이는 동탄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2년 반 정도에서 5년으로 길어지기 전에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샾2차는 10개 평형이 모두 마감된 가운데 33A평형이 수도권 1순위서 61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 1순위 청약 접수한 서울 8차 동시분양은 5개 단지 492가구 모집에 523명이 신청해 평균 1.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181가구가 수도권 1순위까지 미달됐다고 금융결제원은 밝혔다. 인기를 끌만한 단지가 적었고 8.31 대책 발표로 청약 대기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정부가 강남 대체 주거지로 개발하기로 한 송파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분양된 가락 스타클래스와 잠실 더샾 스타파크가 무난하게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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