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채점제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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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체육부는 27일 전국소년체전의 운영개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소년체전운영개선방안은 대회운영방식과 경기종목등을 대폭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88년 서울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를 앞두고 소년스포츠를 효율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국내 경기력을 폭넓게 향상시키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개선내용은 종합채점제의 부활, 시도별 성취상의 신설및 일부 경기종목의 조정과 신설이다.
체육부는 소년체전이 한국스포츠진흥의 요람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점을 감안, 시도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선수저변확대와 경기력의 향상에 기여할수있다고 보고 전국체전과 같이 시도별 종합채점제를 도입키로 했다.
소년체전의 채점제는 지난79년 제8회 청주대회때까지 시행되었으나 80년제9회 춘천대회부터 시도간 과열경쟁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폐지됐으며 지난6월 제8회 대전대회에서는 메달집계제를 채택한바있다.
또 과거의 성적을 기준으로하여 각 시도별로 향상치를 산출,1,2,3위까지 시상하는 성취상을 신설했으며 이것은 종합성적l, 2, 3위에 수여되는 종합시상과 대등한 가치를 부여받는다.
시상제에 있어서는 이외에 모범선수단에 수여되는 질서상이 신설되었다.
체육부는 메달집계제가 각종목의 균형있는 발전을 저해하고 일부 개인기록경기에 너무 치중할 우려가 있으며 입장가능성이 불투명한 선수들의 참여의식 약화로 경기인구의 저변확대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종합채점제가 불가피하게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레슬링(중등부)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복싱과 역도는 그대로 시범종목으로 남으며 육상의 국민교 1백m는 80m로, 수영의 국민교 1백m는 50m로 각각 변경, 성장기 소년들의 체질과 체력에 맞게 경기내용을 조정했다.
종래 전국체전때 통합시행되던 수영경기는 적극적인 육성의 필요성을 감안. 소년체전 기간중에 실시한다.
또 개회식행사의 간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식순을 최대한 생략, 소요시간을 단축하며 선수단의 입장행진때 종래의 딱딱하고 어색한 군대식 행진자세를 지양, 자연스런 보통걸음으로행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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