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50명조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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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진주=연합】 대설주의보가 내린 주말에 지리산에 등산갔던 50여명의 등산객 50여명이 재수생1명이 얼어 숨지고 4명이 동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현지경찰과 구조대는 해발l천7백60m 장터목산장과 세석산장에 대피한 등산객 5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펴고있다.
18일하오3시쯤 35㎝가량의 눈이 쌓인 지리산 세석산장을 떠나 장터목산장으로 올라가던 전남대 1년 정일현군(21) 등 20대등산객 5명이 영하18도의 추위와 허기에 지쳐 이들중 강선필군(20·재수생· 남부양군봉산면신학리)이 동사하고 정군등 4명이 심한 동상을 입고 쓰러져있는것을 이날밤 11시40븐께 장터목산장 관리인 이중화씨(33)가 발견, 구조했다.
동상을 입은 정군과 박대신군(20·전남부양군봉산면신학리) 이무형군(20) 김형주군(20) 등은 이날밤 늦게 구조대에 의해 하산, 진주시내 김운양병원등에 입원가료중이다, 이들은 지난16일 광주를 떠나 지리산등산길에 올라 노고단에서 1박한후 18일하오 세석산장에 도착, 점심을 굶은채 4·5㎞가량 떨어진 장터목산장으로 등산을 강행하다 조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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