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북한 핵무기는 공갈협박 수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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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사진 중앙포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북한 핵무기와 관련해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뒤진 북한이 자기들의 생명유지와 북한 인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외국에서 지원을 받기 위한 공갈협박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핵무기는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경영학 석사과정)를 밟고 있는 남녀 외국인 학생 30여명과 간담회를 하면서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의 개방과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선 에서만 개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독재자는 북한이 어느 정도 선 이상 개방되면 (체제가) 무너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 사회가 개방되서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최저선만 개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남북통일의 시점에 대해선 “남북 통일이 언제될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며 “저항에 관여한 사람은 다 죽여버렸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체제 붕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공산독재 국가이자 동시에 신성국가라고 한다. 김일성 교도들. (북한 인구가) 2500만명이니까 세계 10대 종교라고도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 날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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