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핵융합…10년 뒤 한국 이런 기술 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2015년 이후 우리나라를 세계 10위의 선진국으로 이끌어갈 미래 국가 유망기술 21개가 결정됐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18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미래 국가 유망기술 21'을 확정, 범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재생 의.과학 기술▶핵융합 기술▶맞춤의학.신약 기술▶생태계 보전.복원 기술▶인공위성 기술▶실감형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 등 21개로 시장성(경제성), 삶의 질, 공공성(국가 안위.위상 제고) 등 3개 기준에 따라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 6월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원자력연구소 신재인 자문위원,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민간전문가들로 '미래 국가 유망기술위원회'를 발족, 유망기술 선정 작업에 참여시켰다.

정부는 이들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원활히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될 경우 2015년께엔 3만5000달러 이상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삶의 질 면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현재 26위에서 20위권으로 도약하는 등 세계 10위의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하반기 중 21개 미래기술 개발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할 개략적인 기술지도(TRM)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06년 8월까지 '미래 국가 유망기술 개발 종합계획'을 범정부적으로 마련, 구체적인 투자.개발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