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사칭 '개인정보 빼내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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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전화로 은행원을 사칭해 고객의 인터넷뱅킹 사용자이름(ID)과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화로 농협 직원을 사칭한 뒤 대출한도 조회나 신규대출 권유를 핑계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고객이 자신도 모르게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 건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e-메일을 통해 고객의 정보를 빼내는 신종 금융사기인 '피싱(Phishing)'도 유행하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따르면 직원을 사칭해 인터넷뱅킹 ID와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HSBC 관계자는 "직원으로부터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받거나 이러한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받은 고객은 은행 고객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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