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기 열기 여전|개포 아파트 프리미엄 최고 천 7백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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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동산투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계속적인 엄포에도 불구하고 2일 입주자가 발표된 서울 개포 선경아파트가 당일로 최고 1천 7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선경종합건설이 이번에 분양한 아파트는 분양면적 31평짜리가 1백 40가구, 42평형이 1백 68가구, 48평형이 2백 52가구, 57평형이 84가구 등 모두 6백 44 가구로 이 가운데 31평형은 로열박스(13층짜리의 7,8,9층 중심부)가 가구당 1천 6백만∼1천 7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불었다. 준로열이라고 하는 5, 6, 7, 11, 12층은 1천 4백만원정도, 기타는 6백만∼7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42평형과 48평형도 로열이 1천 5백 만원, 최하 3백만∼4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밖에 57평형은 최고 1천만원, 최하 3백만∼4백만원씩 붙었다.
6백 44 가구 가운데 몇 가구가 매물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인근 부동산소개소들은 가격과 매물여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필요한대로 물건을 잡아주겠다고 하고 있어 상당한 양이 당일 매물로 나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소개업소들은 프리미엄 값이 곧 2백만∼3백만원씩 뛸 것이라며 구매자를 끌고있다.
관계자들은 4일 입주자발표를 하는 개포 우성아파트도 발표즉시 선경아파트 이상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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