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엄미경선수 놓고 대한항공·코카콜라 줄다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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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산코카콜라가 대한항공에 취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셰이크핸드 엄미경선수(부산계성여상)의 스카웃에 나섬으로써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7월 엄선수와 부모의 입단동의서를 받아 촉탁사원으로 발령, 8월부터 월급을 지급해오고 있으나 뒤늦게 부산코카콜라측에서도 본인의 의사를 무시한채 학교측과 엄선수를 취업시키기로 결정, 3월부터 소급해 통장까지 만들어 월급을 지급해 오고있다는것.
대한항공의 석정상감독은 『사원으로 발령까지 낸 선수를 뒤늦게 스카웃에 나선다는것은있을수 없는 처사』 라고 개탄했다.
부산코가콜라사장인 최정환씨는 실업연맹회장직을 맡고있다.
이에대해 부산 코카콜라측에서는 『대한항공어 먼저 스카웃했다는것은 말도 안된다. 미경이는 이미 지난4월부터 우리체육관에와서 연습했고 입단을 확약받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부산코카콜라는 지난81년에도 이미 산업은행으로 결정되었던 전국가대표 박말분선수를 우남규코치 (당시경주근화여고)와 함께 스카웃파문을 일으키기도했다.
엄미경선수는 지난해 영국주니어오픈탁구대회에서 단식3위를 차지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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