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재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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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AP·UPI=연합】이스라엘 공군기들은 13일 동부 레바논 베카계곡의 시리아 미사일기지와 레바논북부 및 중부지역의 팔레스타인 잔여게릴라 진지들에 대해 지난 1개월이래 최대규모의 폭격을 감행,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베이루트 철수로 평온을 되찾기 시작한 레바논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 일으켰다.
레바논 방송들은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이날 상오부터 잘레 및 도르∼초에이르간 도로와 베이루트∼다마스커스 고속도로 연변 및 베카의 시리아 미사일기지 등을 공격, 적어도 40∼50명의 시리아군과 팔레스타인 게릴라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의 한 좌익방송은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을 『전면전의 첫단계가 시작됐다』고 표현하면서 이스라엘의 무력도발은 레바논 좌파세력을 재무장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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