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관 폭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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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봄베이18일UPI·로이터=연합】인도서부 봄베이시에서 18일 2만2천명의 경찰관들이 경찰노조간부들의 체포에 항의하면서 폭동을 일으켜 이를 진압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군경 합동군과 충돌,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PTI통신은 이날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군경합동군의 발포로 2명의 폭동경찰관을 포함, 4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37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수 십대의 버스와 택시가 불탔다고 보도했다.
인도정부는 이날 폭동이 발생하자 시 일원에 대해 24시간 통금조치를 내렸다.
봄베이시 경찰관들의 폭동엔 2만2천명의 경찰관들이 참가했으며 7개월 이상 파업중인 섬유노조원들도 일부 가담, 인도사상 최악의 폭동사태로 번졌다.
이에 앞서 주 정부는 경찰노조의 무기탈취 음모가 밝혀져 간부 22명을 체포하고 90명의 경찰관을 해고했다고 발표, 봉급 및 생계수당인상을 놓고 주 정부와 대립중인 경찰을 격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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