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늘고 연장 23%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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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상장기업들은 금년 들어서도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보고된 2백업개 12월말결산기업들의 상반기영업실적(총액기준)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23·3%가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매출액은 14조2천1백30억5천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원 가량이 늘어났고 순이익은 1천4백23억원으로 4백30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를 보였던 기업들 중에 19개회사가 흑자로 들어섰으며 거꾸로 흑자에서 적자로 뒤바뀐 기업은 14개사로서 전체 적자 기업수는 55개에서 50개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제약·시멘트업종들이 지난해 보다 호조를 보였을 뿐 건설·전자·운수·섬유 등이 순이익감소를 면치 못했다.
회사별 매출액순위를 보면①대우 ②삼성물산 ③선경 ④현대종합상사 ⑤대림산업의 순이며 순이익은 ①대우 ②삼환기업 ③대림산업 ④금성사 ⑤동아건설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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