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줄다리기들 당진서 힘겨루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지난 4월 당진시 송악읍에서 열린 기지시 줄다리기. 줄 무게가 40t에 달한다. [사진 당진시]

‘한국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행사’가 21, 2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박물관에서 열린다. 전통 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 기원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통 줄다리기가 한자리에 모인다. ▶기지시 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영산 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삼척 줄다리기(강원무형문화재 제2호) ▶밀양 감내게 줄당기기(경남무형문화재 제7호) ▶의령 큰 줄 땡기기(경남 무형문화재 제20호) ▶남해선구 줄끗기(경남 무형문화재 제26호)등이다.

 21일에는 기지시 줄다리기박물관 대회의실에서 6개 줄다리기 관련 단체가 모여 한국 전통 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 창립식도 연다. 22일에는 기지시 줄다리기와 영산 줄다리기, 삼척 줄다리기, 밀양 감내게 줄당기기 시연을 한다. 또 유네스코에 등재된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30여 종의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박영규 축제위원장은 “풍년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했던 풍속인 줄다리기를 해외에도 알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한국과 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 등 4개 국이 공동 등재 형태로 신청한 전통 줄다리기는 내년 하반기에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