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공사 내년 1월로 발족 앞당겨|삼강 전 사장 해저 골재공장으로 재기|대한펄프, 운반용 종이상자 개발|미「미드」사 제휴…"포장비 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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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칭 LNG(액화천연가스)공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발족한다. 이제껏 한전이 맡아 추진해오던 덩치 큰 LNG 사업을 전담케 될 이 LNG 공사는 자본금 3천억 원 규모로 정부와 한전이 51%를 출자, 경영권을 갖게된다.
LNG 사업은 당초 한전이 오는 84년까지는 맡아서하고 그 이후에 별도의 공익법인을 설립, 업무를 넘겨줄 계획이었으나 LNG 인수기지 및 경인지역 주 배관공사 등 부대시설공사의 본격추진을 위해 공사설립을 앞당기게 됐다.
★…한때 아이스크림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삼강산업을 이끌다 회사내부의 사경으로 경영권을 내놓았던 김은주씨가 오뚝이처럼 다시 기업을 일으켰다.
삼강이 넘어갔던 지난 80년 골재채취 회사인 평안기업사를 인수, 평안콘크리트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 김씨는 이를 로봇 시스팀을 갖춘 대규모 해저 골재 생산공장으로 키워 20일 공장이 위치한 반월공단 부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바다 밑의 골재를 채취, 시멘트 블록·보도블록·조립식 벽·기와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1천 5백t급 배 3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부두시설도 갖추고 있다.
★…포장용으로 널리 쓰이는 마닐라 보드지 메이커인 대한펄프는 자사제품 판촉과 업종다변화를 위해 미국의 미드사와 제휴하여 포장 업에 진출했다. 즉 대한펄프가 개발한 운반용 종이상자는 병이나 깡통 등을 몇 개씩 포장할 때 상자의 좌우 면을 없애고 윗면에는 구멍을 뚫어 병 주둥이가 물리게 함으로써 포장비를 덜 들인다는 것.
최근 미국의 유명한 포장회사인 미드 패키징 인터내셔널사의 기술을 들여온 대한펄프는 우선 국내 제약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드링크류 부터 이 같은 방법으로 포장해낼 계획인데 특히 상자의 각 면이 서로 겹치지 않고 엇갈려 물리게 되어있으므로 종전보다 약 4O%의 포장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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