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프리시즌 첫경기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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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첫 투어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솔져필드 구장에서 벌어진 멕시코 치바스 과달라하라와의 대결에서 메히야와 구티, 호르헤 솔라리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며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28분 멕시코 대표 출신의 프란시스코 팔렌시아에게 골을 허용했다. 팔렌시아는 호니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레알의 공격력은 후반 30분 이후부터 빛을 발했다. 레알은 후반 33분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을 수비수 메히야가 머리로 받아넣어 1-1 동점을 만들었으며 후반43분 구티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치바스 골문을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종료 직전 마이클 오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로베르투 솔다도가 쐐기골을 넣어 3-1로 경기를 마감했다. 레알은 호나우두와 오웬을 투톱으로 세웠으며 지네딘 지단과 베컴은 물론 최근 리버풀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루이스 피구까지 나오는 등 라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전들이 치바스전에 뛰었다. 한편 베컴은 "내용이 매우 좋았고 우리 팀에게 유익한 경기였다"고 말하며 "치바스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는 우리가 원하던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레알은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팀인 LA갤럭시와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를 가지며 이후엔 23일부터 시작되는 동아시아 투어를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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