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이자지불액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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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외채증가및 국제고금리영향으로 이자지급이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1·4분기에 외국빚에 대한 이자지급액(과실송금포함)은 8억6천1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억5천9백만 달러나 늘어났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1·4분기중 해외건설 수주에따라 국내로 흘러 들어온 외화는 17억5천9백만달러로 작년보다 3억4천만달러나 증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무역외수지는 1억3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동기에 비해 2억4천8백만달러나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경기가 계속 침체상태에 머물고 국내금리와 국제금리의 차이가 여전해 장단기자본도입은 저조하다.
올해 1·4분기중 장기자본도입액은 1억6천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무려8억달러나 줄었으며, 단기자본은 들어오기는 커녕 오히려 1천만달러를 갚았다.
투자부진으로 차관도입이 줄어들고 내외금융조달비용의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원유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으로 단기무역신용도입도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적자폭은 좁혀진데 비해 외화도입이 부진하고 여기에 외채상환액은 증가하여 1·4분기중 외환보유고는 작년말에 비해 7억달러나 감소한 62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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