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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피어싱 하다가 파상풍 걸릴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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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얼마 전 학교 수업 시간에 반 친구가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피가 주르륵 흘렀다. 압정으로 손톱에 피어싱(귀나 배꼽 등 몸의 특정 부위를 뚫어 장신구로 치장하는 일)을 하다가 빗나가 살을 찌른 것이다. 손톱에 구멍을 뚫어 귀고리를 끼웠던 다른 친구들을 따라하다가 그런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깜짝 놀란 선생님은 제대로 소독하지도 않은 압정으로 손톱에 구멍을 뚫다 파상풍이 올 수 있다고 타이르셨다. 파상풍은 나쁜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덧나서 생기는 병으로, 잘못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멋을 내기 위해 고통당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한순간의 실수로 손가락을 절단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겁난다. 이제 친구들도 함부로 피어싱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다른 사람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명소라 학생기자.부천 원종초등학교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