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기지서 고속단정 1척 분실… 해군, 한달 가까이 '쉬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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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군이 서해 최전방 기지에서 고속단정(RIB) 1척을 잃어버린 사실을 한 달 가까이 숨겨 온 사실이 13일 뒤늦게 밝혀졌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서해 대청도 해군기지에 결박해 놓은 RIB 1척이 밧줄이 끊어지면서 바다로 떠내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군은 경비정 수십 척을 동원해 인근 해상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RIB를 찾는 데 실패했으며 대청도 어민들에게도 수색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일 파랑주의보가 내려 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었다. 밧줄이 끊어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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