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절도단 9명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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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훔친 물건을 처분할 금은방까치 차려놓고 88회에 걸쳐 2억4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온 기업 절도단 일당13명중 주범 우재환씨(27·전과4범·서울신대방동362의23)등 9명을 범죄단체조직·특수절도·장물취득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고춘보씨(26·주거부정)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죄에 사용한 오토바이 3대와 다이어 반지·금덩이등 훔친 물건 3백20검(싯가 1억원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10월20일쯤 서울대방동409의19에 금호사 금은방을 차려놓은 뒤 지난 3월2일 하오7시쯤 서울상도동299의197 장미혜씨(36·여)집 담을 넘어 들어가 장씨가족이 거실에서 식사를 하는 사이 드라이버로 창문을 뜯고 내실로 들어가 장롱에 있던 순금2냥 짜리 행운의 열쇠등 8백만원 어치를 털어 나온 것을 비롯, 지금까지 강남일대 고급주택가를 무대로 88회에 걸쳐 2억4천1백4만7천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온 혐의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금은방에서 조금씩 손질해 직접 팔거나 다른 장물아비에게 넘기는등 직접 장물을 처분해 왔다.
이들은 또 서울신대방동362의23에 S당구장까지 차려 놓고 평소 범행연락과 모의를 해왔으며 오토바이3대를 사용, 현장을 물색해 놓고 주로 초저녁 빈집이나 빈방을 노려 범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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