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사시2차 합격자 203명…여성 33% 5년새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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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가 26일 2014년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203명을 발표했다. 합격자 중 남성이 136명(67%), 여성은 67명(33%)이었다. 여성 비율은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법학 전공자가 165명(81.3%), 비전공자는 38명(18.7%)으로 나타났다.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81.01점으로, 과목별 평균 커트라인은 50.8점이다.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2010년 42.1%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40.6%)보다 올해 7.6%포인트나 낮아졌다. 올해 초 실시한 로스쿨 출신자들의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43.9%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법무부는 11월 5~7일 사법연수원에서 3차 시험을 치른 뒤 같은 달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날 사법시험 관리위원회를 열어 2015년 사시 선발 예정 인원을 약 150명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앞서 로스쿨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법조인력 선발방식을 변호사시험으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사시 선발은 2014년 200명, 2015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으로 줄인 뒤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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