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22일부터 블라인드 면접 도입한 공채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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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22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공채에서 학벌ㆍ나이 전형자의 인적사항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형과정은 서류전형-1차 면접(임원ㆍ실무진)-드림스테이지(임원)-현장 인턴(7주)-3차면접(정용진 부회장 참석)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은 신세계백화점ㆍ이마트 신세계백화점ㆍ이마트ㆍ신세계인터내셔날ㆍ신세계건설ㆍ신세계아이앤씨ㆍ신세계사이먼 등 6개 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총 200명을 뽑는다. 2015년 8까지 졸업할 수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0월 6일까지 신세계 채용 홈페이지(http://job.shinse gae.com)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세계그룹은 스펙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인 ‘드림스테이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원자가 지원 직무에 대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능력과 경험이 있다는 것을 면접관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면접관은 출신학교나 학과, 나이와 같은 지원자의 개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직무 구분 없이 일괄 모집하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별 채용으로 선발 방식을 바꾸는 것도 큰 변화다. 지원자들은 매입ㆍ경영지원ㆍ영업 등 원하는 직무 분야를 선택해 지원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원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조기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전국 10개 대학에서 열린 지식향연 참가자 중 인문학 미션을 통과한 20명의 청년영웅단은 서류전형과 1차면접 없이 드림스테이지로 직행한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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