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 입맛들인 불상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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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프랑스 유명상표의 대한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프랑스 특허협회 한국지부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디오르·셀린느·샤넬 등 프람스의 유명상표 메이커들은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2백10건의 상표등록을 마쳐 프랑스 상표의 한국진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프랑스특허협회 한국지부가 한국시장에서의 상표도용이 심각한 반면, 기술제휴 전망도 밝은 것으로 보고함에 따라 프랑스 업계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미 등록된 상표 외에▲무러스티앙·디오르가핸드백·지갑·구두▲셀린느가핸드백·구두·의류·장신구·피혁▲샤넬이 안경류에 상표를 출원해 놓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거의 상표출원을 않던 니나리치·업센롤랑·랑콤·지방쉬·엘레강스·모라비토·랑셀·네오나르 등 거의 모든 프랑스 유명상표메이커들이 올해 안으로 핸드백·지갑·구두·장신구류 등에 대해 상표를 출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표출원의 과정에서 한국업자의 유사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 경우도 많아 프랑스 업체측에 의한 무효심판청구 등 적지 않은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니나리치사가 동사의 NR상표에 대한 한국측 나드리사의 도용을 문제삼아 나드리측이 NR상표의 자진 취하신청을 내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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