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살얼음 승부 펼치다 … 너무 고마운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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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프로야구 KIA가 에이스 양현종(26)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9-5로 이겼다. KIA는 0-1로 뒤진 4회 초 2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1사 2·3루에서는 신종길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KIA는 6·7·8회 각각 2점씩 추가해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7위가 됐다. 4위 LG와 승차는 4경기다.

 KIA 선발 양현종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황재균에게 좌전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줘 1사 1·2루에 몰렸다. 1루수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간 황재균은 최준석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양현종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 범퇴. 롯데 타선은 양현종의 최고 시속 149㎞의 강속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7회 김태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하고 시즌 14승(6패)을 챙겼다. 탈삼진 2위 양현종은 이날 5개를 추가해 1위 밴헤켄(넥센·144개)을 1개 차로 쫓았다.

 잠실에서는 6회 말 종료 후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두산이 삼성에 2-1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두산은 5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두산 유희관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정성훈이 홈런 2개를 터트리며 5타점을 올린 LG가 SK를 12-2로 대파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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