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김일성에 축전|김정일엔 언급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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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이수근특파원】중공은 14일 북괴 김일성이 제6차 노동당대회에서 노동당총서기에 다시 선출 된데 대해 축하를 표시한다는 전문을 보냈다고 14일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중공은 그러나 이 전문에서 김일성의 장남 김정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콩」의 관측통들은 봉건제도의 타파를 주장해 온 중공이 김정일이 당 총서기에 선출될 것이라는 종래의 설을 뒤엎고 김일성이 다시 선출된 데 대해 크게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수상 이쟁왕을 앞질러 부상한 것을 보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북괴의 세습왕조가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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