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도 신용전망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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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미국 내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도 올 경영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사는 지난 8일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사업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1.25~1.50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포드는 회사 경영이 장기적으로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초 제시했던 연간 세전 순이익 70억 달러 목표는 내년에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 악화 전망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포드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S&P는 현재 포드에 대해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바로 한 단계 위 등급인 BBB-를 부여하고 있으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떨어질 경우 포드 채권은 '정크 본드'로 전락하게 된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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