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인기 높아 5개 가전사들이 각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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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비자들의 호기심 속에 선보인 무인자동판매기의 보급이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자 가전업계에서 본격적인 판매망 확장에 나서고있다.
78년 12월 일본에서 수입한 완제품4백대로 선보인 자동판매기는 7월말 현재 국내보급대수 8천여대로 크게 늘어나 대합실·정류장·은행·종합병원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엔 으레 자리를 잡았으나 미국의 5백50만대, 일본의 4백20만대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단계.
선진국익 예에 비추어 무한한 판매신장의 가능성이 보이자「롯데」산업·삼성전자 등의 선발기업에 이어 동양정밀·화신전기가 뒤따랐고 금성사는 아예 지난7월초 금성자동판매기(주)란 별개회사를 만들어 판매망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자동판매기의 취급상품은 「코피」가 전체의 81%로 주종을 이루고 다음이 청량음료 14.6%, 담배 2%, 기차표 0.4%의 순.
대당가격은 품목과 크기에 따라 90만원∼2백30만원선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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