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백9명 사망-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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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 달째 계속되던 장마가 21일 밤부터 22일 하오까지 충남북을 중심으로 한 중부 일원에 최고 3백67㎜의 집중폭우를 쏟아 부었다. 이 비로 침수·산사태 등으로 일가족 6명이 압사하는 등 55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실종, 1백67명이 부상하는 등 2백67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1만4천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또 ▲가옥 6천4백58동 침수, 7백71동이 파괴되고 ▲농경지 2만4천3백15㏊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도로 2백49개소 9천7백69m가 파손 또는 유실되는 등으로 2백35억원의 피해를 냈다.
이 폭우로 충북 보은군 보은읍이 저수지 제방 붕괴로 22일 하오 2시30분부터 4시간동안 가옥 2천3백여채가 물에 잠겨 고립됐으며 이 물난리로 보은군내에서만 2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 1백50여명이 부상했다.
또 이 폭우로 경부·호남·전라·충북·경북선 등 5개선 철도가 22일 상오부터 불통됐다가 경북선을 제외한 4개선은 23일 상오부터 부분 또는 완전 개통됐고 경부고속도로도 4시간동안 불통, 하오 4시부터 개통됐다.
경부·호남선은 23일 낮 12시 복선이 모두 개통됐다. <상보 7면>
◇사망자
▲권용수 (36·강원도 원성군 신림면 송계2리) ▲김영옥 (권씨 부인) ▲권영자 (13·권씨 장녀) ▲권순자(8·권씨 2녀) ▲권복자 (3·권씨 3녀) ▲권오형 (6·권씨 장남) ▲김매월 (27·여·강원도 영월군 서면 쌍용6리) ▲신도정 (11·김씨 아들) ▲최종숙 (15·여·경북 상주군 외남면 송지리) ▲김춘기 (38·경북 영주군 이산면 신암3리) ▲김수영 (19·청주대 1년·충북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최광호 (9·동) ▲김선자 (17·청원군 미원면 운암리) ▲송장하 (19·청주시 우암동 368의9) ▲현광복 (42·천원군 광덕면 매당리 278) ▲서성면 (41·천원군 풍세면 풍서리) ▲송현숙 (17·여·동) ▲송병섭 (15·동) ▲이종화 (23·충남 천원군 수신면 해정리) ▲성찬모 (82·충남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 ▲홍성식 (34·대전시 태평동 312의22) ▲김호례 (71·여·충북 괴산군 도안면 노암리) ▲서용윤씨 딸 2명 (4, 6세) ▲황무열씨 (보은읍 장신1구)의 아들 ▲양남운씨 (〃)의 부인 ▲한성 인쇄소 (〃) 주인의 아들 ▲이기정 (14·신함1구) 등 보은중생 3명 ▲안재순씨 (〃) 조카 ▲강산리 3살 가량의 어린이 ▲내속리 신진시장 1명 ▲김태홍 (24·충북 청원군 북일면 덕암리) ▲김유상 (67·여·충남 천원군 수신면 백자리) ▲장영우 (3·여·동)
◇실종자
▲오영철 (56·충북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정형규 (13·천안시 용곡동 238) ▲김금식 (26·서울 망원동 57) ▲정진갑 (50·충남 공주군 계룡면 상왕리) ▲임선재 (55·충남 천원군 광덕면 보산원리) ▲김언년 (50·여·충북 괴산군 증평읍 율리) ▲윤착한애어머니 (50·충북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이상산 (41·충남 부여군 장암면 합곡리) ▲김남성 (11·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이춘남 (5·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홍영권 (22·대구시 남구 봉덕동) ▲김익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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