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해외수학 대폭 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가보위 비상대책상임위(위원장 전두환)는 23일 방학중 대학생의 해외연수 억제방침을 해제, 금년도 여름방학부터 소속학교장의 추천이 있는 경우 대학생의 개인 또는 단체의 해외연수를 허가해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보위는 또 정부파견의 대학생 해외연수의 경우에는 장학대상자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아울러 학생간부도 국고지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침은 대학생들에게 해외연수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을 인식하고 세계적인 안목으로 보다 창의적인 학문연마의 동기를 주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이날 국보위 당국자가 설명했다.
국보위는 이와 함께 다른 분야의 여권도 발급상의 제한요인을 완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지금까지는 대학생의 해외여행은 ▲국가정책상 정부지원으로 파견하는 경우 ▲국제기구 또는 국제적인 단체가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 ▲과학기술 및 어학연수에 참가하는 경우 ▲여행국 정부기관·국공립대학·여행국 거주 친척 등의 재정보증과 주한외국공관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허용되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