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공장 50%가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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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건축경기의 침체 등으로 목재가공업계가 심한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나무젓가락과 성냥등을 만드는「포플러」가공업계도 수요격감으로 80여개 업소 중 50%정도가 휴업중이라는 소식.
나무젓가락과 성냥의 수요격감은 수출부진과 요식업소의 불황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실명.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나무젓가락은 국내 50여개 업소가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일본에 수출했으나 일본시장의 불황으로 수출량이 크게 줄었고, 성냥은 동남아시장에 많이 수출해 왔으나 일대지방에서는 적합치 않다며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는 것.
거기다 나무젓가락은 요즘 음식점·술집 등 요식업소의 이용객이 전보다 많이 줄어 국내수요도 그만큼 줄었고, 성냥도 값싼「라이터」개발로 주문량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
산림청 관계자는 나무젓가락과 성냥의 수출실적이 지난해의 경우 연간 5백만「달러」로 외화획득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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