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관계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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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인사동 골동품상 금당주인부부및 운전사 강도살인사건 범인 박철웅(38) 박천웅(32) 형제와 주범 철웅의 내연의처 김효식(29)등 3명에 대한 강도살인·시체유기사건 첫공판이 26일상오10시 서울형사지법대법정에서 형사합의11부(재판장 신정철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그동안 구치소안에서 성경을 읽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변했다는 박철웅피고인은 재만이 진행되는동안 시종 고개를 푹 수그린채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도 겨우 들릴까말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박철웅은 사실심리에서 『범죄의사를 동생과 처에게 밝힌 일이 없다』며 동생및 내연의처와의 공범관계를 부인했다.
법정에는 이들의 가족·친지등과 공판을 보기위해 몰려든 2백여명의 방청객들로 꽉찼다.
범인들은 지난6월20일 금당주인 정해석씨부부와 운전사 이동환씨를 유인, 자기집에서 목졸라 숨지게한후 집앞마당에 암매장했다가 1백일만인 9월28일 검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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