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인기되살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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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순천】 전남동부지역 농촌에서는 10여년만에 목화(木花) 재배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 올부터 순천지역 곳곳에서「목화시장」이 형성돼 성시를 이루고 있다.
1일 승주군농사관게자에 따르면 목화는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승주군관내 농가에서 3, 4년전부터 조금씩 재배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전남광양·구례·곡성·여천군등 농촌으로 확대 재배돼 농민들이 큰재미를 보고 있다.
승주군의 경우 지난해5천4백여 농가가 1백5만평에 목화를 심어3백46t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0%가는 7천1백여 농가가 1백29만3천평에 목화를배, 4백50t을 생산해 4억5친만원의 소득을릴계획이다.
승주군해룡면선학리수방씨(36)는 『지난해천평의 밭에 목화를 재배, 9백㎏을 생산해 40만원의 소득을 보았다』고 기뻐했다.
또 순천시덕암동 이두천씨(51)도 『지난해 1천5백평의 밭에 목화를 재배, 6백㎏생산해3백60만원을 벌었다고 말하고 내년엔 품종을 경신해2천여평의 밭에 목화를 재배하겠다』 고밝혔다.
목화재배가 활기틀 되찾은것은 목화가 화학섬유보다 인체에 좋고 품질도 수입품 보다 윌등해 이불등 혼수감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있기때문이다.
순천시와 승주군은 내년부터 목화재배가 다른작물인 콩이나 참깨보다 수익이높아 재배농가가 크게 늘것에대비, 목화씨를 우수품종으로 바꿔원하는 농가에 보급할계획이다.
순천시 5일시장에는승주등지 농촌에서 생산된목화가 밀려 지난달 부터 목화시장이 형성되고있는데 6백9당 6백∼8백원을 홋가하고 있다.
또 서울등 대도시에서 목화를 사러오는 주부들로 붐비고있다.
국내 솜값은 6백g당76년에 8백20원하던것이 77년엔 4백원, 지난해에는 4백80원, 올해는6백∼8백원으로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전만해도 순천시장엔 목허집산지가돼 연간6백만㎏이 거래됐었다.

<순천=박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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