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주민들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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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법원판결로 집을 잃게된 서울 중곡동 주민 4백여명은 25일 하오8시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 광장에 모여 『애써 마련한 내집을 법원의 판결로 하루아침에 뺏기게 된 것은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 1시간동안 농성을 벌이다 기동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주민들은 『대법원판결이 우리재산을 우롱한다』『우리는 억울하다. 내땅을 지키다』라고 쓴 대형「플래카드」를 들었으며 철야 농성키 위해 두터운 옷차림에 방석과 담요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해산된 뒤 어린이 대공원후문에서 2백여m떨어진 중곡3동 어린이놀이터에 다시 모여 30분 동안 농성을 벌인 뒤 관계 요로에 보낼 탄원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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