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고졸이하「목돈」목적…대졸 부동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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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또 학력별 구매동기를 보면 국졸과 중졸의 경우 실용성이 각각 64%, 59.6%인데 비해 대졸과 대학원이상은 각각 31.5%, 24.4%에 불과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읍·면소재지가 유행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화파급의 영향으로 전시핵과현상이 일어나 심리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대도시보다도 유행에 더 민감한 것으로 이 자료는 분석했다.
한편 『저축을 왜 하는가』에 대한 응답은 ▲자녀교육을 위해서가 63.5%로 가장 많고 ▲내집 마련이 13.3% ▲노후생활대책이 13.2%의 순서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 저축동기를 보면 월 소득 5∼10만원의 저소득층은 77.8%가 목돈마련」이라고 응답했으나 50만원이상의 소득계층은 45.9%만이 같은 대답을 했고 30.4%가 『저축대상이 마땅치 않아서』혹은『편리하므로』응답했다.
이에 따라 저축형태도 고등학교 학력이하는 목돈마련수단인 은행적금이 65%를 넘고 있는데 비해 대학원이상은 46.5%에 불과한 대신 부동산을 사둔 사람이 16.5%로 나타나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만성적인 「인플레」기대이익을 노리고 실물저축에 치우쳐 오히려 투기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이 자료는 지적했다.
한편 소득수준에 따른 만족도를 보면 월 소득 5만원미만의 최저소득계층 중에서도 30.8%가「중류」라고 응답한데 반해 2O만∼30만원 소득계층의 25.3%와 15만∼20만원계층의 40.1%가「하류」라고 대답하고 있어 소득수준과 생활에 대한 만족도 사이에는 큰 괴리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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