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학생 줄자 문·이과 반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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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낮1시40쯤 서울 충정로1가 상록학원(원장 윤의영·42) 수강생 박종현 군(20) 등 20여명이 원장실에 몰려가 『수강생이 줄었다고 문과·이과 반을 합쳐 수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상록학원은 지난 6월1일 대입종합반으로 문과지망생 1백72명, 이과 60명 등 2개 반을 모집, 수업해오다 8월 들어 수강생이 문과 32명, 이과 17명으로 크게 줄자 문·이과를 합쳐 수업토록 강요했다.
학생들은 또 하루8시간씩 수업키로 된 것을 3시간밖에 수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강생들이 원장실에 몰려가자 학원관리차장 박성복 씨(37)와 물리담당교사 여종진 씨(27) 등 3명이 각목을 휘두르며 수강생들을 쫓아내는 바람에 박군 등 20여명은 서대문경찰서에 몰려가 부실 학원을 처벌해달라고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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