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의장에 선출된 불「시몬·베유」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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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럽」 기회가 17일 개원뵀다.직선담회의 초대의장에 선출뇐 전「프람슨보건상 「시몬· 베유」 여사 (기세)는 『정부안의 유일한 「남성」』이라고까지 불릴만큼 정의·결백·개혁에 대한 정열이 강한「프랑스」제l의 인기정치인이다.
여론조사때마다 대통령이나 수상을 누르고 늘 1위를 차지, 지난번 「유럽」의회선거때는 「지스카르」대통령과의 연합세력인「프랑스」 민주연합(UDF)이 그녀를 제1번 후보로 내세웠다. 「지스카르」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무명의 여성으로 첫여성장관이 된 「베유」를 「프랑스」제1의 인기정치인으로 만든 것은 아무래도 75년의 낙태법통과.
「베유」법이라 불리는 이법은 그녀의 끈질긴 대국회 투쟁으로 결국 통과됐으며 「베유」여사는 자신의 과단성과 명확한 판단력을 국민속에 심을 수 있었다.
2차대전후 「파리」대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법무성등에서도 근무했던 「베유」는 현재 UTA항공사 사장인 남편과 46년에 결혼, 세아들과 손자까지 두고있다.
그녀가 가정과 사회활동을 잘 조화시켜나가는 것도 인기요인의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유대계인 그녀는 「아우슈비츠」에 끌려갔다가 살아나기도 했다. 양친과 오빠는 수용소에서 죽었다. 그녀의 팔뚝에는 44년4월30일「아우슈비츠」에서 새긴 「78651」이란 수인번호 문신이 아직도 남아있다.
보건상때는 가끔 수상물망에도 올랐던 그녀는「유럽」의회에서의 정치경험을 통해 「유럽」 최초의 여수상이 된 「대처」영국수상만큼 큰 여성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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