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나 양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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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 공화 의장 서리>박준규 공화당의장 서리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 신임 신민당총재가 윤보선·김대중씨를 신민당 고문으로 추대한대 대해 『신민당이 당 외의 재야세력을 대표하여 각양각색의 주장을 대변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의장은 윤·김씨가 신민당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미지수라고 말하고 「여·야 여기저기 원색의 주장의 튀어나온 것보다는 승화된 말로 조리 있게 표현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신민당의 당수가 누가 되건 정국안정 등을 위한 우리의 입장과 원칙에는 변화나 양보가 없다』고 말하고 『새로운 야당당수가 우리의 우호적이고 공개적인 자세에 대해 대화를 거절한다면 이는 옹졸한 처사』라고 여야대화를 강조했다.
박의장 서리는 『김 총재가 민정회 소속의 부 소속의원들을 영입함으로써 국회 내 민정회 교섭단체가 해체되더라도 다음 총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전력 충당 작업이 전에는 적어도 몇년동안 친여 무소속 의원들을 공화당에 영입하지는 않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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